티몬 정산지연, 티몬 계좌환불대기

안녕하세요. 여름휴가철을 맞아 티몬이나 위메프에서 여행 상품을 미리 구매한 분들 많으실 텐데, 오늘은 티몬 정산지연과 티몬 계좌환불대기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해요. 티몬과 위메프는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로 현재 정산 미지급으로 문제가 되고 있어요. 티몬과 위메프 등의 큐텐 사태의 경우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더 심각한 상황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볼게요.

티몬 정산지연이 왜 나오는걸까?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가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큐텐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티몬이 최근 선불충전금(티몬캐시)과 상품권 할인 공세와 선주문(선결제 후 한 달 뒤에 상품권을 발송) 형태의 판매가 단순히 현금 확보 차원을 넘어 거래액 규모가 큰 만큼 이번 사태가 확대된다면 파장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어요. 여행상품을 포함하여 일반상품 중에서도 셀러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상품 대금 지급 돌려 막기에도 한계가 올 수밖에 없고 결국 현금 흐름이 악화되며 자금이 경색되는 악순환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요.

티몬 정산금 미지급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셀러 대금 정산 지연으로 위메프, 티몬에선 다수 셀러가 이탈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어요. 롯데쇼핑과 현대홈쇼핑, GS리테일, 신세계, CJ ENM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를 철수했어요. 큐텐이 운영하는 AK몰을 제외한 대부분 업체가 티몬,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한 19일을 전후해 판매를 중단했어요. 여행사별로 살펴보면, 티몬과 위메프 미수금이 하나투어는 80억, 모두투어 75억, 참좋은여행사 67억, 교원투어와 노랑풍선은 60억, 야놀자 30억, 에어텔 닷컴 12~20억, 여행박사는 9억이라고 해요. 여행업계 규모는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큐텐 그룹 사태

2022.09 티몬인수

2023.03 인터파크 인수

2023.04 위메프인수

2023.10 큐텐정산 주기변경

2024.03 AK 인수

2024.04 위시 인수

2024.7.11 위메프 정산 지연

2024.7.18 공정위 큐텐 코리아 현장 조사 진행

2024.7.22 티몬 무기한 정산지연 선언

2024. 07.23 티몬, 위메프 셀러 이탈 본격화

 

티몬정산지연 - 취소/환불 절차 후기

위메프 사태 이후 티몬에서도 일부 판매자의 판매 중단 등으로 당사 상품 거래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어요. 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업체)에서 지난주부터 소비자들에게 취소 안내를 시작했어요. 저희도 숙박권을 티몬을 통해 구입한 것이 있었는데 판매자가 22일 아래와 같은 문자를 보내서 환불을 진행했어요. 고객센터와 연락이 닿지 않아서 다음날인 23일 아침 9시에 전화를 했고, 25분을 기다리고 통화연결이 되었어요. 전날까지만 해도 카카오페이 결제 건은 바로 취소가 되었다고 하는데 23일부터는 판매자 확인 후 환불금액 결정 된다고 안내하더라고요. 이후 판매자(업체)가 미승인티켓인지 확인 후 처리가 되는지라 한참시간이 지났어요. 업체에도 전화해서 빨리 처리해 달라고 이야기했는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기다려달라고 답변하며 당일에는 다 승인하겠다고 안내하더라고요. 오후 되어서 업체에서 승인을 했고, 그래서 취소가 바로 되는 거라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어요. 또다시 티몬에서 결제취소실패로 환불계좌를 등록하라고 문자가 오더라고요. 

 

23일 오전 티몬 환불접수 -> 판매자 확인 후 환불금액 결정된다고 안내받음 -> 판매자(업체)에 통화(순차적으로 진행 중이고 오늘 중으로 다 처리할 거라고 답변받음) -> 23일 오후 판매자(업체) 미사용 티켓 확인 후 승인 ->  티몬에서 결제취소 실패로 환불계좌 등록하라고 안내 -> 환불계좌 등록  -> 현재 계좌 환불대기 상태

 

 

 

 

티몬 계좌환불대기

일찍 취소신청하신 분(7월 22일 이전)들은 23일까지 기준으로 환불처리된 분들도 꽤 있더라고요.  23일 오전부터 취소/환불 요청 건은 카드취소,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 결제수단 상관없이 모든 건이 계좌환불로 진행되고 있어요. 현재는 계좌등록 입력마저도 안 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어렵게 연결된 고객상담센터에서도 관련하여 방법은 없고 기다려달라고만 답변한다고 하네요. 티몬, 위메프와 계약을 맺고 있는 PG사는 KCP, 토스페이먼츠, KG이니시스 등이 있는데, 결제 승인·취소를 대행하는 PG사(결제대행업체)가 전날부터 기존 결제 건에 대한 취소, 신규 결제를 모두 막았어요. 그래서  티몬, 위메프는 현재 결제 취소 불가로 돈을 환불받지 못하는 고객에게 계좌 이체로 송금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마저도 임시방편이라 지속 가능할지는 미지수이에요. 최근 티몬, 위메프에서 예약 취소 건이 몰리면서 취소 금액이 정산금을 훌쩍 뛰어넘자 예약 취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고 신규 거래를 차단한 이유도 똑같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계좌 환불대기로 방법 없이 기다리고 지켜봐야 하는 현실이 답답할 뿐입니다.

 

선정산이 아닌 두 달 후 정산이 되어서 선량한 판매자들의 손해도 꽤 크고 피해를 많이 볼 것 같아요. 또한  내부 사정인 정산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되는 모습이에요. 그동안 카카오페이나 토스페이로 딜이 많이 뜨던데,  현금이나 다름없어서 할인율이 컸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큐텐 계열사인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쇼핑, 위시플러스, AK몰을 주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BY 베뤼난놈 베뤼베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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