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결심하다. 10년다닌 회사 퇴사 (feat. 아이 둘 있는 어깨 무거운 가장) 2020년 9월 1일 화요일. 날씨: 태풍 마이삭(?) 전야. 아직까지 맑음. 지난 8월 5일에 10년 다녔던 회사를 퇴사했다. 이유야 여러가지이지만, 오피셜한 명분은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이었다. 언젠가는 퇴사를 한다는 막연한 생각들이 있었는데, 막상 퇴사를 하고 나니 생각보다 불안한 생각(새로운 직장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밥값할 수 있을 까 등등)들이 나를 지배했다.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내가 만약 더 늦게 50살 먹고 퇴사를 했다면, 그 불안감(사별했을 때만큼의 스트레스 지수라고 얼핏 들었는데, 맞는 말인거 같음)은 더 컷으리라는 생각으로 자기 위안을 삼았다. 나는 많이 두렵고, 불안하지만, 자신만만한척이라..
[에세이] 손 편지... 감성돋는 밤에. 문득 떠오르는 좋은 글귀. 누군가에게 편지를 쓸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야. 누구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자 책상 앞에 앉아서 펜을 들고, 이렇게 글을 쓸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야. 물론 글로 써 놓고 보면, 자신이 말하고 싶었던 것의 아주 일부분 밖에 표현 못한 것 같지만, 그래도 괜찮다 싶어. 누구에게 뭔가를 적어 보고 싶다는 기분이 든 것만으로도, 지금의 나로서는 행복해. 그래서 지금 네게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는 거야...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中 에서... 손 편지... 지금 당장 생각나는 소중한 사람에게 정성스러운 손 편지 한 통 써보는 건 어떤가요... By 베뤼날롬 베뤼베뤼
[에세이]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가? 용기의 정의 " 그런 소리하지 마라. 무서운 것을 무섭지 않다고 하는 것이 용기가 아니다. 무서워도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진짜 용기이다. 내가 보건데 저 사병이야말로 용기있는 사람이다. 두고 보아라. 저 친구는 반드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올 것이다..." by 웰링턴 장군 장군으로부터 아주 위험한 명령을 받으면서도 시종 부들부들 떨고 있는 한 사병에게 한 말이다. 그 사병은 끝까지 임무를 완벽히 완수했다고 한다. 겁 많은 자의 용기. 우리는 아무리 강해도 약합니다. 두렵다고, 겁이 난다고 주저앉아만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 아닙니다. 다소 많이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것입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