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편하고자 하는 내 행동들이 나를 더욱 불편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출장을 갈때는 줄 곧, 아주 편안한 복장을 입고 타곤 했다(비행기 안에서 편하게 가려고, 후질근한 추리링?). 한번은 다소 불편하지만, 깔끔하고 댄디한 복장으로 차례입고 출장길에 오른 적이 있었다 (왜 이런 시도를 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런데, 나의 복장을 유심히 본 항공사 직원...비지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주는게 아닌가?!?! 편한 추리링의 이코노미좌석보다 아주 편하고 여유롭게 출장길에 오른 적이 있었다. 단순히 운이 좋았던게 분명하다... 그런데 문득, 내가 편하고자 하는 행동들, 습관들, 생각들이, 결과적으로 나를 더욱 불편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 눈앞의 작은 나무/편..
[에세이] 시험기간이 주는 행복... 내가 학생 때, 문득 느꼈던 시험기간에 대한 생각! 사람들은 시험기간을 싫어하지만, (심지어 증오? 까지) 시험 기간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다. 사람들은 항상 시험기간이 지루하고, 힘들다고 말하지만, 적어도 나는 시험기간이 되면, 평소에는 모르고 지냈던 소소함을, 즐거움을 발견하게 된다... 꿀 같은 잠의 소중함, 친구와의 일 잔의 즐거움(고등학생 이후ㅎ), 운동할 때의 재미남, 재미난 책 한 권의 감동, 감성들 아무렇지도 않게 썼던 시간의 소중함... 등등 너무 바쁜 일상 속에서 이 작은 행복들을 잊은 채, 그냥, 그저 그렇게 살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작은 행복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는 시험기간... [갬성돋는 밤에] by 베뤼날롬 베뤼베뤼
[에세이] 친구... 14년 전 인가... 현재의 아내가 당시 유행했던 체리북을 만들려고 친구에게 부탁해서 받았던 생일 축하 메시지... 널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0여 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친구라고 해서 뭐 해준 것도 없는데, 이렇게 너의 사랑스러운 여자 친구 덕에 나도 친구로서 임무를 다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친구라는 게 정말 필요한데 그게 나에겐 존재하는 것 같다. 넌 어찌 생각할지 모르지만, 너란 놈을 알고 내가 널 친구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이제는 내 삶의 행복의 일부분이 되어버렸다. 10여 년이란 세월보다 이제부터 같이 지낼 많은 날에 많은 도움이 될 동무로써 항상 건강하고 지금처럼 밝은 모습으로 그렇게... 항상 그렇게... 생활해줬음 한다. 그리고 네..